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후기: 5점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히사이시 조 음악감독의 사운드에 마음을 빼앗긴 영화 ~오늘은 어느때 봐도 좋았고 재밌었던 일본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후기를 올려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말하기를 보통 20대초반에 마음이 머무르더라구요?저 또한 마찬가지인듯 2004년에 개봉되었던 이 영화를 그간 몇번이나 보았는지..살기 팍팍한 요즘 세상에 마음이 지쳤을때 아무것도 생각지 아니하고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보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붕 뜨게 되더군요 ㅎㅎ

아이들과 함께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힘든거 잊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이걸 처음 봤을때는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거 같아요.그전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별로 본일이 없었고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즐겨보지 않았던 탓에 보고나서 마지막에 행복감을 느껴보았기에 참 신선했던거 같네요.처음엔 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의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봤습니다. ㅎ처음 볼때는 그냥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은 특이하고 현실성 없는 이야기가 참 많은거 같다. 생각하는 정도였죠.. 그치만 가끔은 현실을 벗어나서 보고 있다보면 기분이 좋더군요 

전세계가 열광한 마법같은 영화.. 그말 맞는거 같네요. 저도 마지막에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여주인공 소피는 가업으로 모자일을 이어받아 열심히 모자를 만드는 소녀에요.항상 쉴틈없이 부지런한 캐릭터죠..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현실처럼... 꿈이 밥먹여주지 않는다는 것처럼 소피의 현실에서 꿈은 환상이 되버린지 오래인것 같더군요.

뭐 특별한 일 없이 별다른 일 없이 하루 하루 시간을 모자를 만들면서 보내다가 어느날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도중 하 울 을 처음 만나게 되죠.정말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중에 만난 하 울 과의 만남은 왠지 첫눈에 반한 이성처럼.. 설렘을 가져다 주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어요..  둘이 하늘을 걸어보기도 하며 ㅎㅎㅎ첫만남이 참 강한 인상을 주더군요.정말 마음이 두근두근 처음 연애때처럼요ㅋ그뒤 소 피 에게 황야의 마녀가 찾아와 젊음을 빼앗기면서 황야의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못하게 그 부분에 대하여 말을 하려면 입이 꽉 다물어지게 되어서 말도 못하고... 갑자기 할머니가 된 신세가 되버리죠.

처음엔 정말 충격받았지만 생각보다 꽤나 빨리 자신의 모습에 적응을 하고 그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 가려고 하더군요.아마 현실이었다면 대부분 그러진 못했을거 같네요. 소 피 를 보면서 정말 진짜 긍정적이네 생각은 했었어요 ㅎㅎ아무튼 할머니가 된 소 피 는 하 울 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성을 찾아 떠났지요. 가는동안 나름대로 할머니가 된 몸으로 모험을 하고 성에 도착~~ 

황야의 마녀 마술에 걸린 진짜 착한 허수아비의 도움도 받으면서 무단침입으로 성에 입성해서 그 성에 정착하게 되지요. ㅋㅋ지저분하기 짝이 없던 성을 뒤집어 엎으면서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성격이겠죠 ㅋ성에서 청소부를 자처하며 변신을 시켜놓죠.. 캘시퍼와 귀엽지만 어른으로 보이고 싶은 마루쿠루와 함께 성에서 함께 살게 되요. 왠지 가족이 된거 같죠?

성을 움직이는 불 캘시퍼 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열정과 같아요. 그 열정으로 인해 성을 움직일수 있고 문고리 색을 다른색으로 돌리고 열릴때마다 다른곳 다른 배경이 펼쳐지는것을 볼때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마루쿠루의 모습을 통해서는 어른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이 하 울 의 어렸을 적 모습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있더군요. 이 영화가 하 울 이 어렸을 적 순수했을 때를 그리워하는 그런 내용이 들어있거든요.

소 피의 청소활동으로 인해 하 울 의 머리색이 바뀌어서 충격먹고 자괴감에 빠졌을때도 왕 긍정적으로 본인은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서 살아가고 있는데 머리색 하나 가지고 괴로워하는 하 울 을 달래면서 씻기고 진정 시키고... 참 나라면 그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그런 상황속에서도 비관하지 않고 대처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본받을점이 아닌가 싶었어요.

성에서 청소부 할머니로 살면서 할머니에서 점차 다시 소녀로 변해가는 모습은 그녀의 내면이 그를 만나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거 같았어요. 잠깐 잠깐 젊어진 모습으로 나올때... 내면이 채워지면서 겉모습이 변하고...하 울 과 성에 갈때는 하 울의 입장을 대변해주면서 그를 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수 있었고 그를 점차 사랑하는 모습을 알수 있었죠.. 왕궁 마법사의 대화를 보면서 현실적으로 우리의 모습도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의 목적 때문에 다른 것들이 제한 받는...

또 한편으로, 그를 만나 사랑을 알게 되고 위험을 감수하며 희생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보여주며 정말 그를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어요..황야의 마녀가 힘을 잃고 쭈그렁 할머니가 되었을때 자신에게 저주를 걸었던 마녀를 돌보는 그녀..현실의 우리라면 그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구요....참 마음이 넉넉하고 따뜻하구나 생각을 했다죠... 설리만의 강아지 힌을 돌봐줄때도 내면이 따뜻한 그녀의 모습을 볼수 있었어요.

하 울 은 열심히 전쟁을 일으키는 세력과 싸우지만... 많은 위기를 겪고 성도 발각되고 캘시퍼 안에 있는 하 울의 심장을 먹으려고 하는 황야의 마녀 때문에 성도 무너지게 되고 참 미운짓만 골라 하더군요 ㅡ.ㅡ;;무너진 성 안에서 그의 어린시절을 보게 되고 캘시퍼와 계약 장면도 보게 되었어요. 결국 끝까지 그를 살리려는 그녀의 노력 덕택으로 캐시퍼는 자유를 얻고 하 울 도 다시 심장을 찾게 되고.. 

그녀를 쫓아다니던 허수아비는 마법에 걸린 이웃나라 왕자였지만... 아무리 잘해주고 쫓아다닌다고 해도 두사람의 사이엔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네요ㅎㅎ 할머니였을때부터 그녀를 쫓아다녔지만..아마 마법에 걸려있으니 그녀의 본 모습을 알고 있었지 않나 싶네요.외면보다 내면을 볼줄 아는 허수아비였는지도 모르구요..이웃나라 왕자로 다시 모습이 바뀌어 돌아가면서 전쟁을 끝낸다고 하고 가고..소피와 하울은 행복해지게 됐죠.. 더불어 마루쿠루와 캘시퍼도 말이에요..

나 하나로 세상이 달라지는건 아니겠지만 나 하나가 변하면서 주변을 조금씩 변화시킬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의미없는 전쟁을 끝내므로써 우리 삶에서도 의미 없이 싸우는일이 없어지면 좋겠군요. 무튼,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후기를 쓰면서 소피처럼 그런 긍정적인 사람.마음이 따뜻하고 이뿐 사람으로 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ㅋ

둘의 알콩달콩한 모습이나 풋풋한 모습에 왠지 마음이 두근두근 설렘 설렘 하며 봤던 영화네요.아마 다시 봐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에서는 그럴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에 ㅋㅋ아마도 영화를 통해 그런 대리만족하는 설렘을 느껴보지 않나 싶네요. 설렘 설렘 하며 봤던 또 오해영 처럼 말이에요..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서 마음에 두근 두근 설렘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영화 추천합니다.무엇보다 해피엔딩이라서 좋네요 ㅎㅎㅎㅎ 새드엔딩은 싫답니다 ㅋ

또 봐야지 싶네요 ㅎ사랑으로 역경도 이겨내면서 사랑으로 생명을 살린다는 느낌..느껴봤어요.신선한 재미가 있고 중독성이 강한거 같아요